테슬라 전기차 슈퍼차저./ 사진=한국경제신문DB


테슬라 차주 A씨는 최근 전기차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 충전 비용으로 8만원 이상이 결제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예상치 못한 금액이 부과되자 A씨는 곧바로 테슬라 측에 문의했다. 테슬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점거 수수료'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점거 수수료'를 둘러싸고 A씨를 비롯한 일부 차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점거 수수료란 충전이 완료된 이후에도 차를 옮기지 않을 때 부과되는 벌금 성격의 수수료다.

충전 완료 후 5분 이상 충전기를 점거할 경우 부과된다. 수수료는 분당 500원이다. '슈퍼차저' 충전기가 과반 사용 중일 때 한해 과금되며 모든 충전기가 이용 중이라면 청구액은 2배(분당 1000원)로 뛴다. 게다가 수수료에 상한액이 없어 빠르게 차량을 이동시키지 않으면 점거 시간만큼 고스란히 금액이 늘어나는 구조다. 슈퍼차저 평생 무료 혜택 고객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는 점거 수수료 제도를 이전부터 운영해 왔다. 미국은 분당 0.5달러(약 565원)를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