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불필요한 짐을 많이 싣고 다니면 연비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트렁크에 있는 불필요한 짐을 정리해 차를 가볍게 하는 것이 연비 개선의 첫걸음일 것이다. 차에 있는 짐을 반드시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류해 보자. 불필요한 물건들은 집에 보관해 두고 꼭 필요할 때만 가지고 다니도록 하자.

타이어의 공기압도 연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주행하게 되면 연료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소모되므로 적정 공기압 유지는 필수이다. 차량에 장착된 타이어는 오랜 기간이 경과하면 특별한 사고가 없어도 서서히 압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차량별 타이어의 규정 압력은 약간씩 다르다. 만일 연비를 좋게 한다고 너무 과다한 압력을 주입하면 승차감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규정 압력을 준수하자.

가속 페달을 급히 밟을 때 연료 소비 역시 급격하게 늘어난다. 급가속을 계속하면 연료가 추가로 소모될 뿐 아니라 엔진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번갈아 가며 조작하게 되면 연료 소모는 물론 브레이크 패드의 조기 마모를 가져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동을 걸어 놓은 채 일 처리를 한다든가 사람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공회전을 오래 하면 연료 소비가 많아질 뿐 아니라 환경 오염을 가중시키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요즘 나오는 전자식 제어 엔진의 경우 공회전이 거의 필요 없으며 시동을 켠 후 저속으로 주행하면서 예열해도 충분하다.

신호 대기를 하거나 잠시 정차할 때는 괜찮지만 오랜 시간을 정차할 때에는 기어를 N으로 바꾸어야 변속 레버를 보호할 수 있다. 또 수동 차량의 경우 불필요하게 클러치나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려 놓으면 연료 소모는 물론 브레이크 라이닝 수명이 단축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에어콘을 작동 시키면 압축기가 작동하기 때문에 연료의 추가 소모가 많다. 단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연료가 아깝다고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열고 달린다면 달리는 압력 때문에 자동차에 힘이 필요하게 되어 연료 소비가 많아지게 된다. 이럴 경우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다.

흔히 시속 60~80km를 경제 속도라고 한다. 차량별로 약간씩은 다르나 그 속도 내에서 운행하면 가장 높은 연비가 나오기 때문이다. 가속 페달을 고정하여 시속 60~80km로 주행하게 되면 연비는 더욱 좋아져서 같은 거리를 성급하게 운행했을 때보다 연료 소모가 월등히 적어진다. 반드시 경제적인 속도가 아니더라도 95km, 105km와 같이 임의의 규정 속도를 정해 정속으로 주행한다면 안전을 지킬 수 있음은 물론 알뜰하게 운행할 수 있다.

가정에서 가계부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낭비를 없애고 알뜰한 살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차계부를 만들어 차량 관리 및 연료 주입량 등을 기록하고 어떤 운전 방법이 경제적인가를 월별 비교하면 연료 절감법을 본인 스스로가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오일이나 다른 정기적 소모품 교환 후 기간이 경과하면 차기 교환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 때를 대비해서라도 차계부 기록은 반드시 필요하다.

목적지 경로에 대한 사전 준비 없이 여행을 떠나게 되면 주행할 거리가 불필요하게 많아지게 되고 또 이런 경우 주행 중 지도를 보며 목적지를 찾게 되므로 위험할 뿐더러 시간 낭비까지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여행 전에는 미리 지도를 점검해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잘 숙지하고 운행토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