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니 John Cooper Works 컨버터블

영국에서 시작했던 '미니(MINI)'는 작은 차체에 개성을 갖춘 차다. 2000년 독일 BMW그룹이 인후한 이후 미니는 이름 빼곤 다 커졌다. 특히나 2010년 이후 나온 신차는 미니라는 이름보다는 맥스(MAX)가 더 어울릴 정도로 커졌다. 그럼에도 미니 쿠퍼는 여전히 소형차만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짧은 휠베이스와 작은 차체에서 오는 특유의 핸들링이 매력적이다.

더 짜릿한 운전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JCW 버전을 선택하면 된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미니 쿠퍼 JCW 컨버터블이다. 3도어 모델에 패브릭 소재의 탑이 있는 모델이다. 짜릿한 운전 재미에 오픈 에어링까지 즐길 수 있는 팔색조 매력을 갖췄다.

미니를 두고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미니 구매자는 미니의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사는 것이다.”

​누가 봐도 영국에서 온 녀석이다

미니는 오너들에게 자동차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아울러 개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미니를 통해 '나'를 표현한다. 미니는 국내에서 수 많은 파티를 개최할 뿐 아니라 플리마켓도 수년 째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 영역까지 손을 뻗었다.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미니의 또다른 장점은 디자인에 큰 변화 없이 오랫동안 통일성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새 차를 샀는데 1,2년 만에 디자인을 바꿔 헌 차가 되는 낭패를 겪지 않아도 된다. 

견고한 전통의 틀 속에서도 항상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진다

시승차는 3세대 미니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디테일만 손 봤을 뿐이다. 미니에 관심이 없다면 대체 어디가 바뀌었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다. 기존 미니 오너들은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테일램프를 가장 탐낸다.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형상화한 테일램프는 미니만 소화할 수 있는 독특한 디테일 요소다. 패브릭 소재의 루프에도 유니언잭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비록 독일 브랜드인 BMW 산하에 있지만 영국 태생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고성능 버전인 만큼 외모는 우락부락(?)하게 꾸몄다. 레블 그린(Rebel Green) 외관에 JCW의 상징색인 칠리 레드 포인트가 들어간 차체는 ‘나 성깔있어’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앞 범퍼에는 대형 공기 흡입구가 자리잡고 있다. 존 쿠퍼 웍스 배지를 단 4피스톤(앞 바퀴) 캘리퍼 브레이크는 정지 상태에서도 강력한 브레이킹 실력을 보여준다. 고성능 모델을 지향하는 만큼 후면에는 스포일러를 덧대 고속에서 차를 노면에 밀착시킨다. 가운데 위치한 두 개의 배기구는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