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이 '도로의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 5월부터 도로를 주행할 때마다 자꾸 눈에 띈다. 신형 이전의 1세대 모델 K9의 뒷모습이 어떻게 생겼었더라.. 한번에 떠오르지 않을 만큼 존재감이 미미했던 K9이 확 바뀌어 돌아왔다.

도로에서 눈에 띄는 빈도의 속도가 현대차 그랜저IG 출시 초기같은 느낌이다. 벌써부터 '올해의 차'로 이름을 올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진다. 6년 만에 풀체인지로 선보인 K9은 현대기아차 가문의 새로운 역할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대형세단의 아성을 구축하다

게다가 그간의 현대차 제네시스 EQ900과 G80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2% 부족했던 다양한 국산 대형세단의 아쉬움을 K9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수입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7시리즈, LS시리즈와 대적할 수 있는 국산 대형세단의 아성이 어느 정도 구축된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이번 시승은 'K9 퀀텀'이다. 서해안 도로를 타고 군산시 일대를 돌고 오는 350km 구간에서 가장 완벽한 플래그십 세단의 맛을 즐겼다. 폭염이 절정을 이뤘던 8월 첫 주였지만 몸도 마음도 시원스레 만족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