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신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2일 제주도에 상륙한다. 한반도를 비껴갔던 예년의 태풍과 달리 쁘라삐룬은 근접한 거리를 지나거나 관통하며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맘때면 자동차도 고생을 한다. 미리 대비해야 할 것도 많고 특히 폭우에 많이 발생하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요령 그리고 장마가 지나면 쏟아져 나오는 중고차 등을 거래할 때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타이어의 마모상태, 공기압, 제동장치의 이상 유무, 워셔액과 와이퍼, 실내 습기 관리, 무엇보다 감속으로 철저하게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주차장은 장마 기간에 가장 조심해야 할 장소다.

하천에 따라 시간당 증가하는 높이가 크게 다른 만큼 한두 시간 내에 주차장이 완전히 물 천지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될 수 있으면 피하되 잠깐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빠른 대피와 견인을 위해 자동차 전면이 주차장 입구 쪽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좋다.

전기차, 감전 걱정은 없지만 그래도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다. 침수된 깊이를 모르면 위험하기 때문에 앞에서 다른 차량의 상태를 보면서 건너야 한다. 같은 차종이어야 안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앞차의 머플러 부분에 물이 얼마나 차오르는지를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

고인 물이 머플러를 덮으면 시동이 꺼질 확률이 커지므로 건너지 않는 것이 좋다. 맨 앞에 있는 경우는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자신의 차량 앞바퀴에 차오르는 물의 높이를 보고 참고하면 된다. 바퀴의 60~70%까지 차오르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건너지 말아야 한다.

침수된 도로를 건널 때는 저속으로 기어 변속 없이 건너야 하며, 또 물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천천히 지나가고 에어컨과 오디오 등 전기 장치도 꺼 에너지 분산을 막아야 한다. 물속에서 시동이 꺼지면 다시 시도하기보다는 견인차를 불러야 한다.

계속 시동을 시도하면 엔진으로 물이 유입돼 심각한 고장으로 이어진다. 침수차와 다르지 않은 상태가 되면 수리비가 급증할 수 있다. 장마철 운전은 겨울철 이상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순간의 실수가 큰 재산 손실로 이어지고 안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