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만든 일부 차종 에어컨에서 백색가루가 뿜어져 나온다는 '에바가루' 사태. 이 흰색 물질이 수산화알루미늄으로 밝혀진 가운데,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에 대해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문제가 된 기아 쏘렌토(UM)와 스포티지(QR), 현대차 투싼(TL) 등 3개 차종 39만 여대에 대한 무상수리를 진행한다. 해당 모델 소유주는 오는 7월 27일부터 점검 일정 등에 따라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국토교통부가 '리콜 명령'이 아닌 '권고'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권고'보다는 '리콜 명령'이 나와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차를 탈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다. 왜 권고조치가 내려진 것일까? 여기에 대한 국토교통부 자동차 제작결함 담당자의 설명을 들어봤다.


Q. 에바가루 현상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는?

"리콜에는 우선 두 가지 요건이 있다. 하나는 배출가스 관련이고 또 하나는 자동차 안전 관련 리콜이다. 에바가루 사태는 두 리콜 요건에 맞지 않아 리콜을 할 수가 없다."

Q. 에바가루가 안전과 무관하다는 얘기인가?

"리콜은 자동차 관리법상 자동차 안전기준 또는 부품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등의 결함이 있는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는데, 에바가루는 안전운행이나 안전기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또한, 에바가루로 인한 리콜은 전 세계적으로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