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운전자를 만난다. 최근 화제가 된 '투스카니 의인'처럼 마음씨 좋은 운전자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비매너 운전자들이 더 많아 보인다. 과연 가장 만나기 싫은 운전자는 어떤 유형일까.


모터그래프에서 '혈압 상승! 도로 위에서 만나는 가장 꼴보기 싫은 운전자는?'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월20일부터 5월10일까지 약 20일 동안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309명이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최근 고속도로 1차로에서 10여분간 정속주행 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네티즌에게 비판을 받았다

가장 꼴보기 싫은 운전자 1위에는 '꿈쩍도 안 하고 1차로 정속 주행하는 무개념 운전자'가 꼽혔다. 총 응답자 중 무려 39.3%에 달하는 515명이 선택할 정도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일부에서는 저렇게 달릴 수밖에 없는 도로 환경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아예 추월차로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1차로 정속 주행 문제는 '추월차로 위반 vs 제한속도 위반' 논란까지 맞물려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제한속도에 맞춰 정속주행하는 차'와 '제한속도를 넘겨 이를 추월하는 차' 중 누가 잘못을 했냐는 것이다. 경찰청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이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한 관련 법규 제정이 필요해 보인다.


2위는 18.3%(240명)가 선택한 '막히는 합류 지점에서 끼어드는 비양심 운전자'가 차지했다. 길게 늘어선 차량을 무시하고 합류 지점에서 끼어드는 차량은 사고의 위험이 있을뿐 아니라, 여태까지 기다린 많은 운전자들을 바보로 만드는 나쁜 행태라는 의견이다.


'방향지시등 안 켜고 끼어드는 얌체 운전자'는 18.0%(236명)의 지지를 받아 3위에 올랐다. 방향지시등은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사이에 존재하는 유일한 약속인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상대방의 의도를 예측할 수 없어 위험하다는 것이다.